‘경기침체’로 급식지원 대상 학생 늘어
올 여름방학기간 도내 초ㆍ중ㆍ고생 1만여명…전년대비 16.2% 증가
2009-07-14 한경훈
14일 제주도교육청과 제주시․서귀포시 등에 따르면 오는 여름방학 중 급식 지원을 받는 도내 초․중․고 학생은 제주시 6553명, 서귀포시 3473명 등 모두 1만26명으로 파악됐다. 이는 지난 겨울방학 때 8622명보다 16.2% 증가한 수치다.
이처럼 급식 지원 학생이 증가한 것은 최근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층 가정이 많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급식 지원 대상자는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및 저소득 한부모가정 자녀, 차상위계층 중 급식비 납부가 어려운 학생, 지역아동센터 아동 등이다.
이번 여름방학 급식지원 대상 중 6319명은 도교육청에서 방학기간에 급식지원이 필요하다고 각 행정시에 요청했고, 나머지는 자체단체가 자체 발굴했다.
급식 지원 방법은 제주시의 경우 1일 3식 범위 내에서 마트 등에서 식료품을 구입할 수 있는 식품권(단가 3000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서귀포시는 조․석은 도시락으로, 중식은 식품권이나 제주사랑상품을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