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제주 소비자 물가지수

전월대비 0.2% 하락…진정세

2004-11-02     한경훈 기자

물가 오름세가 다소 진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제주통계사무소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15.1(2000년:100)로 전월에 비해 0.2% 하락했다. 전월대비 소비자물가지수가 하락하기는 지난 6월 이후 4개월만이다.

지난달 물가가 안정세를 보인 것은 농수축산물 가격이 크게 떨어진데 기인한다. 전월과 비교할 때 농수축산물은 농산물이 5.1%, 축산물 2.2%, 수산물이 0.9% 떨어져 전체적으로는 3.3% 하락했다.

공업제품도 가공식품이 1.1%, 가공식품이외 제품이 0.8% 하락하면서 전체적으로 전월에 비해 0.9% 하락했다.
서비스의 경우 집세는 보합세였으나 공공서비스(0.6%) 및 개인서비스(0.2%) 등이 전월에 비해 하락, 전체적으로는 0.2% 떨어졌다.

소비자들이 피부로 느끼는 생활물가지수도 지난 6월 이후 처음으로 하락세로 반전됐다. 지난달 생활물가지수는 120.4로 전월에 비해 0.4% 하락했다.
전월과 비교해 지난달 생활물가를 상품성질별로 보면 상품의 경우 공업제품은 0.9% 상승했으나 농축수산물이 3.3% 하락하면서 0.3% 하락했다.

서비스는 집세가 보합세를 보였으나 공공서비스(0.6%) 및 개인서비스(0.2%) 하락에 힘입어 0.2% 떨어졌다.
생선류, 채소류, 과실류를 대상으로 한 지난달 신선식품지수도 전월대비 5.3% 하락한 150.9로 나타났다. 이는 신선채소(20.2%) 하락폭이 과일류(3.4%)나 생선류(0.9%)의 상승폭보다 컸기 때문이다.

한편 10월중 제주의 생활물가지수는 광역시를 제외한 전국 9개도 중 가장 높고, 소비자물가지수는 경기(116.2)에 이어 두 번째 높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