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치 어획량 줄면서 위판실적 ↓

올 상반기 수산물 위판량 23.6%, 위판액 4.1% 각각 감소

2009-07-08     진기철 기자

올 상반기 제주지역 수산물 위판실적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력어종인 갈치 어획량이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감소했기 때문이다.

8일 수협은행 제주금융본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제주시수협을 비롯해 서귀포·모슬포·성산포·추자·한림수협 등 도내 6개 수협의 수산물 위판량은 2만2882t으로 전년 동기 2만9942t 대비 23.6%(7060t) 감소했다.

이에 따른 위판액은 1294억4500만원으로 전년에 비해 4.1%(55억6900만원)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위판액의 절반을 넘으며 대표적인 효자어종으로 자리잡고 있는 갈치의 올 상반기 위판량은 6643t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3%(4131t) 감소하면서 위판액은 89억4500만원 감소한 780억5000만원에 그쳤다.

참조기는 2217t의 위판량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45t 감소했고 위판액은 119억2300만원으로 10억7100만원 줄었다.

멸치 역시 위판량이 전년 동기 대비 31.7%(2947t) 감소한 6643t에 그치면서 위판액도 6억6100만원 감소(26.2%)한 18억6700만원에 머물렀다.

전갱이 위판량은 전년 대비 70.0%(198t) 감소한 85t에 머무르면서 위판액은 64.0% 감소한 1억3900만원에 그쳤다.

반면 고등어 위판량은 전년 동기 대비 66%(665t) 증가했다. 이에 따른 위판액은 45.8% 증가한 19억3800만원을 기록했다. 옥돔은 569t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17t) 늘면서 위판액은 17.3% 증가한 103억500만원을 기록했다.

삼치(290t)는 전년 대비 108t 감소했지만 위판액은 3억7800만원 증가했다.

이에 따른 어류 전체 위판량은 2만1034t, 위판액은 1220억99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0%, 4.8% 감소했다.

패류는 소라와 전복 등의 위판량과 위판액이 모두 감소, 전체 위판량은 14.8% 감소한 585t, 위판액은 13.4% 줄어든 23억2700만원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