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건축 거장들 손길 거친 명품 ‘속속’

안도 다다오ㆍ리카르도 레고레타 등 도내 관광지 건축물 설계

2009-07-02     한경훈
세계 건축계 거장들이 도내 건축물 조성에 참여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2일 제주도에 따르면 다수의 세계 건축 거장들이 제주도 관광개발사업지구 내 건물을 짓고 있다.

우선 일본인 안도 다다오는 섭지코지 보광휘닉스아일랜드 내 명상센터 ‘지니어스 로사이’와 ‘돌의 정원’, ‘글라스하우스’ 등을 설계했다. 안도 씨는 1995년 건축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건축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건축가다.

스위스 출신의 마리오 보타는 보광휘닉스아일랜드 내 엔터테인먼트센터인 ‘아고라’와 ‘힐리우스’를 설계했다.

재일동포 건축가로 ‘온양미술관’ 등을 설계한 아타미 준도 ‘바람․돌․두손미술관’, ‘폴로승마리조트’ 등 도내 많은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그의 작품은 제주의 자연 요소인 물․바람․돌을 소재로 하고 있는 게 특징이다.

특히 20세기 대표적 건축가인 멕시코의 ‘루이스 바라간’의 제자로 제3세계 최고의 건축가로 꼽히는 리카르도 레고레타(멕시코)는 중문관광단지 내 컨벤션 앵커호텔&레지던스리조트를 설계했으며, 스페인어로 ‘물의 집’이라는 뜻의 갤러리 ‘까사델아구아’도 그의 작품이다.

이밖에 ‘루이비통’ 본사 건물 설계자로 유명한 장자크 오리(프랑스)는 묘산봉 관광지내 세인트포골프장 클럽하우스 등의 설계를 자문했다.

국내 건축가로는 2004년 베니스건축비엔날레 특별상을 수상한 바 있는 김석철은 남원관광지내 ‘신영영화박물관’로 아시아건축대상을 받았고, 현재 ‘한라힐링파크’ 건축 디지인 및 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또 건축가 최초로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상을 수상한 승효상은 현재 공사 중인 ‘추사유물전시관’을 설계했다. 중문관광단지 내 ‘여미지식물원’도 그의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