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끼 노루 보러 오세요"

생태관찰원, 13마리 포육동에서 정성껏 돌봐

2009-07-02     임성준
노루생태관찰원에 새끼노루들이 잇따라 태어나거나 입주해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2일 제주시 절물휴양생태관리팀에 따르면 상시관찰원에서 올해 태어난 새끼노루 7마리와 등산객들이 발견한 새끼 6마리를 직원들이 우유를 먹이며 실내 포육동에서 정성껏 돌보고 있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사무실 앞 외부 포육동에서 우유를 먹이거나 어린 풀을 뜯도록 하고 있어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상시관찰원에서 태어난 새끼노루들 중 어미가 초산으로 새끼를 돌보지 않아 어쩔 수 없이 어미와 헤어지는 경우와 면역력이 떨어져 은신처도 협소한 곳에서 자연의 섭리에 맡기는 것 보다는 사람의 손에 의해 키움으로서 향후 순치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생태관찰원 관계자는 "이들 새끼노루들을 새끼관찰원에 방사해 관람객들이 직접 먹이를 줄 수 있도록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