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기관 대학생 알바 '좁은 문'
제주시 일반모집 36대 1, 서귀포시 11대 1
제주시 작년보다 모집인원 절반 줄여 '불만'
2009-07-01 임성준
특히, 제주시는 지난해보다 모집 인원을 절반으로 줄여 불만을 사고 있다. 저소득층 할당 인원을 제외하면 그야말로 하늘의 별따기다.
제주시는 58명을 선발하는 여름방학 아르바이트 대학생 접수 결과 1212명이 신청해 평균 20대 1이 넘는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고 1일 밝혔다.
29명(50%)를 우선 선발하는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저소득층 모.부자 가정에는 162명이 접수, 5.58대의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나머지 일반 모집에는 무려 1050명이 몰려 3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서귀포시의 경우 지난해보다 모집인원을 10명 늘려 80명을 모집하는데 495명이 지원했다고 1일 밝혔다.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와 저소득 한부모 가정 자녀 등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 40명을 우선 선발하고 나머지 40명은 공개 추첨을 통해 선발하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경쟁률은 11.3대 1인 셈이다.
선발된 학생들은 다음달 6일부터 한 달간 시 본청과 읍.면.동사무소에서 민원 업무를 보조하거나 기초질서 지키기 등에 투입된다.
1일 급여는 교통비 등을 포함해 3만6000원으로 한 달간 만기 근무할 경우 82만8000원을 받는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대학생 아르바이트 채용은 학생들의 학비조달과 사회체험기회 제공, 경기침체로 인한 아르바이트 구인난 해소를 위해 실시하고 있다"며 "대학생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해마다 높은 경쟁률을 보여 지속적으로 선발인원을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