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억제 효과, 감귤쌀 탄생
농진청 감귤시험장, 산업체 기술이전 통한 감귤 기능성 쌀 본격 생산 돌입
2009-06-30 진기철 기자
농촌진흥청 감귤시험장은 감귤의 기능성 성분인 플라보노이드가 함유된 감귤쌀을 개발, 조만간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감귤의 플라보노이드 성분은 열에 안정한 물질로 이 쌀을 일반쌀에 혼합해서 하루 30g씩 섭취할 경우 1일 권장 섭취량인 250∼300ppm(감귤 2개 분량)을 섭취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농진청은 (주)팜스데이트와 기술이전을 체결,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해 우리 식탁에 올릴 계획이다.
앞서 감귤시험장은 난지원예작물의 '기능성 물질탐색 및 실용화 연구'의 일환으로 2003년부터 5년간에 걸쳐 감귤에 있는 기능성물질인 플라보노이드 성분을 효율적으로 추출 및 정제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여 특허출원한 바 있다.
또한 세포시험, 동물실험 및 학생들 대상으로 현장시험을 실시 고지혈증, 혈류개선 및 비만억제에 효과가 있음을 밝혀냈다.
이와 같은 원예작물의 기능성성분을 이용한 새로운 개념의 먹거리 개발은 원예작물의 고부가가치 창출 및 위상을 증대시킬 뿐만 아니라, 가공 산업의 발전 및 국민건강 이바지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향후 모든 과수류의 기능성 입증시험을 추가 보강해 연구하고 특히 과실류 향을 이용한 항암, 노화억제, 치매 억제시험 및 과수류의 부산물을 이용한 새로운 의약품용 소재 개발 연구를 추진 할 계획이다.
한편 제주감귤연합회(회장 강희철 서귀포조합장)는 15명의 농협직원이 참여하고 있는 감귤시험장의 감귤 기능성 효과 현장시험결과 등을 올해산 감귤 소비 확대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