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운전의식이 필요하다
올해 들어 14만7천여건의 속도위반 차량이 적발됐다. 제주시에서 적발된 불법 주정차 차량도 4만5천대가 넘는다. 도로가 불법 차량으로 넘쳐나는 느낌이다.
그것이 바로 교통사고의 원인이 된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운전자의 올바른 운전의식이 필요하다.
물론 교통사고는 운전자의 잘못만으로 나지 않는다. 도로 결함 등 우리 주변에는 교통사고를 부르는 요인이 수없이 많다. 그러나 우리의 높은 자동차 사고율은 자동차의 기계적 원리에 충실하지 못한 우리의 태도에서 비롯된다.
성급한 운전 습관도 예외가 아니다. 교통표지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거나, 도로 조건이 나빠 교통사고가 발생되는 경우도 많지만, 오히려 교통사고에서 '과속'이 사고의 주범으로 드러나고 있듯이, 교통사고의 큰 원인은 운전자의 과실에 있다. 성급한 운전 습관이라 함은 사람과 자동차의 안전을 위해 운전중에 지켜야 할 것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 모든 경우를 포괄하는 뜻이다. 속도 위반을 비롯하여, 음주운전 불법추월 신호위반 등 모든 규칙위반이 거기에 포함되어 있다.
자신의 운전 실력에 대한 지나친 자만심은 금물이다. 물론 그것을 무조건 나쁘다고 할 수는 없다. 그러나 그런 자만심이 도를 지나치면 문제는 달라진다. 자신의 운전실력을 믿고 속도를 내거나, 심지어 술을 마셔 운전해도 사고가 나지 않는다는 자만에 이르면 위험천만이다. 모든 교통사고가 여기서 비롯된다고 해도 틀리지 않는다.
운전자의 주차의식도 마찬가지다. 주차의식이 올바르면 좁은 공간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다. 걸어서 가도 충분히 가까운 거리도 차량을 이용하려 들거나, 제만 편하다고 하여 아무데나 차를 세워 두는 교통의식으로는 오늘의 주차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
자동차는 우리 생활에서 필요한 교통수단이다. 한낱 수단에 불과한 것에서 인명피해가 많다면, 우리 모두에 분명 잘못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