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성해파리 접근…해수욕장 '비상'

작은부레관해파리ㆍ노무라입깃해파리 출현
피서객ㆍ어업 피해 우려…제주시, 긴급 제거 나서

2009-06-24     임성준
독성해파리가 제주 연안으로 북상하고 있어 해수욕장 개장을 앞두고 비상이 걸렸다.

24일 제주시와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서귀포시 중문 인근 바다에서 작은부레관해파리가 발견된 것을 비롯해 제주도 남쪽 동중국해 해상에서는 노무라입깃해파리가 제주연안으로 이동하는 것이 관찰됐다.

또 한경면 차귀도 인근 해역과 남쪽 동중국해 해역에서 보름달물해파리가 발견됐다.

중문인근에서 발견된 작은부레관해파리는 맹독성 해파리로 접촉시 자포에 의해 피해를 입을 수 있으므로 접촉을 삼가야 하며, 접촉시 응급조치 등을 해야 하는 등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또 제주연안에 가장 많이 출현하는 노무라입깃해파리는 독성이 강할 뿐만 아니라 대량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피서객과 어업 피해가 우려된다.

보름달물해파리는 독성이 약해 인체에는 해가 없지만 대량 출현할 경우 어업에 피해를 주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작은부레관해파리는 제주도 연안과 남해 동부해역에서 출현할 것으로 예상되고 노무라입깃해파리의 대량 출현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제주시는 24일 어업지도선을 이용해 제주시 앞바다에서 해파리 제거 작업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