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도입 대정부 건의문 채택
범도민추진위 결의대회 "연관산업 파급 효과 극대화"
2009-06-24 임성준
제주지역 관광객전용카지노 도입 범도민추진위원회는 24일 제주시애향운동장에서 결의대회를 갖고 그동안 진행된 범도민 서명운동 등 다각적인 노력을 결집한 도민들의 의지를 대내외에 천명하고, 도민들의 뜻을 한데 모은 대정부 건의문을 채택했다.
추진위는 건의문에서 "제주지역은 한미 FTA 타결로 가장 큰 피해를 볼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한-EU FTA 협상까지 진행되면서 1차산업이 벼랑 끝 위기에 몰리게 됐다"며 "이를 보완해야 할 관광산업마저 날로 치열한 경쟁 속에서 지속가능한 경쟁력 확보에 대한 위기감이 증폭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도입 촉구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제주도의 미래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강력한 임팩트가 필요하다는 공감대 속에서, 도민들은 이미 산업적 효과가 입증된 관광객전용카지노에 대한 도입 필요성을 확신하고 있다"며 "도민 26만3464명이 서명에 동참한 것이 이를 말해주고 있다"며 관광객전용카지노 도입 당위성을 역설했다.
건의문은 "관광객전용카지노가 도입 된다면 제주관광의 약점을 보완해 관광산업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시킬 뿐만 아니라 연관산업 파급효과를 극대화하고, 특히 컨벤션산업과의 융합을 통해 제주관광의 질적 변화를 도모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또한 관광객전용카지노 운영을 통한 재정수입으로 1차산업을 친환경구조로 조정하고, 제주도의 신성장동력에 대한 투자 확대로 국가지원을 최소화하면서 제주도의 비전을 달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적으로도 관광서비스수지 적자 해소, 일자리 창출과 함께 정부가 중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MICE산업 육성기반 조성은 국부유출을 방지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범도민추진위원회는 이날 채택된 건의문과 함께 도민들의 서명 결과를 청와대, 국회, 주요 정당, 총리실 제주특별자치도지원위원회, 문화관광부에 전달하고 현재 진행되고 있는 제주특별자치도 특별법 4단계 제도개선시 관광객전용카지노 설치, 운영에 관한 권한을 완전히 이양해 줄 것을 촉구하기로 했다.
한편 제주도는 7~8월에 4단계 제도개선을 위한 부처간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