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총장 공백 장기화 ‘우려’
제주대공무원직장협의회, "교과부, 임용부적합 사유 밝혀라"
2009-06-22 한경훈
제주대학교공무원직장협의회(회장 강경호)는 22일 “교과부는 총장임용 후보자의 부적합 사유가 따로 더 있다면 선거권자들이 수긍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사유를 밝히라”고 요구했다.
직장협의회는 이날 ‘총장임용후보자 재추천에 대한 우리 입장’ 발표를 통해 “1순위 후보자의 (주)프로빌 겸직 내용은 교직원 대부분이 익히 알고 있는 상황에서 투표를 했으며, 그것이 ‘총장 임용 부적격 원인’의 필요․충분 조건은 될 수 없다”라며 이 같이 주장했다.
이 단체는 또 “임용 부적격 사유가 교과부가 제시한 것뿐이라면 이는 선거에 참여한 교직원을 능멸하고 더 나아가 제주도를 업신여기는 처사”라고 교과부를 압박했다.
직장협의회는 특히 “선관위이 관리․감독 하에 민주적인 방법으로 치러진 선거 결과에 승복하지 않고 익명 또는 실명으로 투서나 진정을 한 교직원이 있다면 그 책임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직장협의회는 이어 “우리 대학은 국립대학 법인화 대책 마련 등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고 강조하며 “총장임용후보자추천위는 진상조사 및 후보자 재추천 등에 대한 향후 일정을 조속한 시일내에 제시하고, 대학당국도 재추천 문제를 하루빨리 매듭지어 대학을 정상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