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1000만 관광객 시대를 위해
관광 최대 비수기로 알려진 6월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다. 그래서 도 관광당국이나 도내 관광업계에서는 올해 제주관광객 유치목표 600만명 돌파가 무난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도는 6월 들어 15일 현재 까지 제주를 찾았던 관광객을 28만7000명으로 집계했다. 이는 지난해 6월 한달 제주에 왔던 전체 관광객 47만6000명의 60.3%를 기록한 것이다.
이에 힘입어 올해 제주를 찾았던 관광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 288만명보다 7.6% 증가세를 보였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관광객 유치목표 600만명을 훨씬 넘을 것이라고 한다.
지난해 제주에 왔던 관광객은 582만명이었다. 여기에다 5%만 증가해도 610만명을 넘어선다는 계산이 나온다.
문제는 항공편 등 접근성이다. 아무리 제주를 선호하고 제주에 오고 싶어도 제주와 연결되는 교통편이 없으면 무망한 일이다.
제주도가 앞으로 1000만명 관광객 시대를 대비한 교통인프라 구축 등 접근성 확보와 확대에 전력을 투구해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또 항공편 좌석이 늘어나도 비싼 요금 때문에 제주관광 비용에 비해 보다 저렴한 해외여행 쪽으로 발길을 돌리는 관광객도 많을 것이다.
제주 신공항 건설.제주와 전남도 간의 해저 고속철 터널 건설 문제 등 교통인프라 구축과 관련한 정부의 관심과 지원이 절대 필요한 부분이다.
이 같은 하드웨어가 보장 된다면 아기자기한 제주의 관광 상품 개발과 세계자연유산이라는 수려한 풍광을 통해 제주관광의 미래는 한없이 밝을 것임에 틀림없다. 그러기에 제주관광의 풀어야 할 제1의 과제는 접근성 확보일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