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총장 부적합 이유 명확히 해야”
제주경실련, 어제 성명 발표…학내 인적시스템 대수술도 주문
2009-06-15 한경훈
제주경실련은 이날 성명을 통해 “학내 선거에 의해 선출된 후보자를 경미한 사안을 이유로 부결 처리한 것은 교과부의 인사권 횡포”라며 “교과부는 부결 처리할 수밖에 없었던 내용들을 분명하게 밝히는 책임 있는 행정, 신뢰성 있는 자세를 보여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제주경실련은 “선거과정에서의 발생한 다양한 학내 갈등을 선거결과를 통해 깨끗하게 수용하지 못하고 교과부 등 정부기관으로 확대시킨 것이 이번 사태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진단하면서 “온갖 투서와 진정, 인맥을 동원하면서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치졸함의 극치가 그동안 쌓아온 제주대의 위상을 무너뜨리는 초유의 사태로 몰고 갔다”며 “이에 이르게 한 관계자들에 대해서도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단체는 특히 “남의 탓만 하는 낡은 시스템으로는 더 이상 제주대의 발전은 기대할 수 없다”며 “그동안 교수사회의 수많은 의혹과 비도덕적 행위들을 도려내는 작업과 함께 내부 조직에 대한 종합적인 진단과 감사 등을 통해 문제점이 드러나면 대수술도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