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1700원대 코 앞

ℓ당 1649원 연중최고

2009-06-14     진기철 기자

국제 유가가 연일 뜀박질하면서 제주지역 휘발유 값도 ℓ당 1700원에 육박하며 연중 최고가 행진을 하고 있다.

14일 한국석유공사의 주유소 종합정보시스템 오피넷(www.opinet.co.kr)에 따르면 13일 기준 제주지역 주유소의 보통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ℓ당 1649.51원으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제주시내에 위치한 상당수 주유소의 휘발유 판매가격은 1670원~1690원대에 판매되는 등 1700원대 진입을 코앞에 두고 있다.

도내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올 1월 1300원대까지 떨어지면서 안정세를 유지해 오다 서서히 오르기 시작, 이달 3일 1600원대에 진입했다.

16개 시도가운데 휘발유 판매가격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로 ℓ당 1701.58원에 판매되고 있다. 이어 제주(1649.51원), 부산(1629.67원), 인천(1628.90원)이 뒤를 이었다. 가장 낮은 지역은 경북으로  ℓ당 1600.62원에 판매되고 있다.

이와 함께 도내 주유소별 휘발유 판매가격(우도 제외) 차는 ℓ당 최저가 1530원, 최고가 1693원으로 무려 163원이나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기준 도내 경유 평균 판매가격 역시 ℓ당 1449.94원을 기록하며, 연중 최고치를 나타내고 있다.

도내 경유 판매가격은 지난 3월 한때 1200원대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상승, 1300원대를 유지해 왔다.

이처럼 기름가격이 오른 것은 국제 유가가 지난 4월 넷째 주 이후 7주 연속 상승하고 있기 때문으로 당분간 유가 상승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운전자들의 유류비 부담은 더욱 가증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