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슨 음주은전 단속 다시 '고삐'

경찰, 사망 관련 교통사고 늘자 '긴장'

2009-06-14     김광호
느슨해진 경찰의 음주운전 단속에 다시 속도가 가해졌다.

올 들어 5월까지 경찰의 음주운전 단속 건수는 1754건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 3190건에 비해 무려 1436건(45%)이나 감소했다.

이 기간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는 104건이 발생했다. 작년 동기에 비해 23건(18.1%)이 줄었으며, 부상자도 167명으로, 57명(25.4%)이 감소했다.

그러나 이 기간에 음주운전 교통사고 사망자는 5명이나 발생했다. 지난 해 같은 기간 보다 3명(150%)이 늘어 음주운전 피해의 심각성을 다시 한 번 일깨워주고 있다.

경찰이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경비경호 업무에 집중하면서 음주운전 단속이 주춤했고, 이 사이에 관련 사망 교통사고도 늘었다.

이에 따라 제주지방경찰청은 특히 하절기 유흥가, 식당가, 유원지 등 음주운전 행위지 주변에 대한 순찰 강화를 통한 음주운전 분위기 사전 제압에 나섰다.

또, 교통사고 예방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시간과 장소를 선정, 아침(새벽), 낮 시간 등 단속 시간대를 다양화해 음주운전 심리를 차단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