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항만화물 반ㆍ출입 차질없어

화물연대 파업 영향 ‘미미’…어제 제주항 6부두서 출정식

2009-06-11     정흥남


화물연대가 11일 오전 총파업(집단 운송거부)에 들어간 가운데 제주지역의 경우 이로 인한 물류차질은 빚어지지 않았다.

제주지역 100여명의 화물연대 소속 조합원들은 파업 첫날인 이날 항만봉쇄 등의 극한조치를 취하지 않아 우려했던 물류대란은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타지방 화물반입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제주지역 여건상 타지방 화물연대 측이 운송거부를 본격화하고, 예고한 대로 일부 컨테이너기지와 항만의 진출입로 봉쇄에 나설 경우 제주지역도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화물연대 제주지부는 11일 오후 2시 제주항 제6부두 앞에서 100여명의 조합원들이 모인 가운데 총파업 출정식을 개최했다.

화물연대 제주지부는 이날 파업결의문을 통해 “화물연대는 이번 싸움이 피할수 없는 싸움이기에 조직의 명운을 걸고 싸울 것”이라며 “화물연대의 정당한 투쟁은 그 어떤 물리력으로도 막을 수 없다는 것을 우리의 결의로 증명해 보이겠다”고 말했다.

제주연대 제주지부는 이날 출정식이 이어 제주항 제6부두 인근에서 시민 및 관광객들을 상대로 화물연대 파업의 정당성을 알리는 선전전을 가졌다.

한편 제주지역 화물연대 소속 화물차량은 13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지역 전체 화물차량은 2759대다.

제주항으로는 최근 하루 평균 1만1000t의 화물이 반되고 6000t의 화물이 반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