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노사간 갈등 더욱 악화시켜”

2009-06-11     정흥남


오리엔탈호텔 노사분규가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전국민간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이하 서비스노조연맹)은 11일 “경찰이 백주대낮에 월권행위를 서슴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비스노조연맹은 이날 성명을 발표, “경찰은 지난 10일 오리엔탈호텔 노조의 합법적인 파업집회에 나서 불법집회니까 해산하라고 협박하는 한편 회사측에는 ‘노조를 고소했느냐’고 물으면서 사실상 호텔측에 고소를 권유했다”고 말했다.

서비스연맹노조는 “노조는 노동관계법에 따라 정당한 절차를 거친 뒤 합법적인 단체행동중인데도 불구고 경찰은 노조가 불법집회를 하고 있는 것처럼 호도했다”며 “경찰이 첨예한 대립관계에 있는 노사간의 갈등을 더욱 악화시키는 발언들을 의도적으로 행한 것은 명백한 직무유기와 월권행위”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