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로 주변 악취 다시 진동

퇴ㆍ액비 집중 살포ㆍ고온 겹쳐 '불쾌'
제주시, 과다 살포행위 등 지도단속키로

2009-06-11     임성준
관광객들이 주로 이용하는 평화로 일대에서 한동안 뜸했던 가축분뇨 재활용 퇴비와 액비로 인한 악취가 다시 진동하고 있다.

최근 목초와 가을 수확작물인 콩, 감자, 브로콜리 파종시기를 맞으면서 퇴.액비 살포가 시작됐기 때문.

특히, 고온 현상이 이어지면서 악취가 더 풍겨 이 일대를 지나는 관광객 등 차량 운전자들의 코를 찌르고 있다.

지난 달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앞둬 행정당국이 축산농가와 가축분뇨재활용업체에 액비 살포를 자제할 것을 요청하면서 중단됐다가 이 달 들어 집중 살포되면서 악취가 발생하고 있는 것.

평화로 주변 서부지역은 축산단지와 양축농가가 밀집돼 있어 이 일대 관광지와 골프장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악취로 인한 불쾌감을 주고 있다.

제주시는 오는 8월까지 가축분뇨 재활용 퇴.액비 집중 살포가 예상되면서 관련 법률에 따라 가축분뇨를 재활용하는 과정에서 미부숙 퇴.액비 살포, 과다 살포, 무단 방류 행위에 대해 집중 단속에 나서기로 했다.

제주시는 올들어 지금까지 축산농가와 가축분뇨재활용신고업체를 대상으로 지도 단속을 벌여, 위반 업소 4곳 중 3곳은 수사의뢰하고 1건은 개선 권고 처분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