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 '가정폭력' 호소 많이 한다
제주ONE-STOP지원센터 방문, 피해 상담 '꾸준'
2009-06-09 김광호
주변 사람 또는 전혀 모르는 사람에게 성폭행을 당하고, 남편의 폭력에 시달리다 못해 지원센터를 찾아 고통을 호소하는 피해자들이 상당 수에 이르고 있다.
지난 2006년 12월 8일 문을 연 ‘제주 여성.학교 폭력 ONE-STOP 지원센터’는 그동안 성폭력 887명과 가정폭력 394명, 학교폭력 52명, 성매매 24명 등 모두 1357명에 대해 상담 및 진료 지원과 진술녹화 등 각종 지원을 편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ONE-STOP지원센터는 정신적.육체적으로 상처를 받고도 주변에 선뜻 도움을 요청하지 못하고, 사회의 무관심과 방치로 인해 고통을 받는 성폭력 등 피해자들의 빠른 사회복귀를 위해 제주지방경찰청에 의해 한라병원 2층에 마련됐다.
특히 이 지원센터에는 올 해 벌써 성폭력 피해자 322명이 방문했다. 이들은 각자 피해 사연을 밝히고 해결 방안을 호소했다.
지난 5월말 까지 방문한 인원(성폭력 상담 185명, 진료 53명, 증거채취 16명, 진술녹화 10명, 피해자 조서 58명 등)인 점에 비춰 이곳을 찾는 사회적 약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원센터는 전문 상담사를 통한 피해자 상담 및 무료진료와 수사.법률 지원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경찰은 갈 곳이 없는 가정폭력 피해나자 청소년들을 위한 안식처를 연계해 주는 가교 역할도 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