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남녀 연탄불 피워 동반자살

2009-06-09     임성준
9일 오전 10시께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 Y씨(54)의 단독주택 안방에서 양모씨(54.제주시 노형동)와 50대 초반의 동거녀 이모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Y씨가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발견 당시 안방에는 이동식 화로 2개에 불에 타다 만 연탄이 있었고, 방문은 안으로 걸어 잠긴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숨진 양씨는 2년 전부터 친구 Y씨의 주택 별채를 관리하며 살아왔으며, '잘 도와줬는데 미안하다. 사는 게 힘들어 먼저 간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