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고온 '멸강나방' 조기 출현 우려

제주시, 목초지 등 예찰 강화…신고 당부

2009-06-09     임성준
중국에서 날아와 목초지 등에 피해를 주는 멸강나방이 올해는 이상 고온으로 예년에 비해 일찍 발생할 우려가 높아 예찰 활동이 강화된다.

제주시는 9일 목초지 화본과 작물이나 옥수수와 콩 등 사료작물 재배지의 멸강나방 예찰활동을 강화해 양축농가의 재산피해를 최소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마을공동목장과 전업형.기업목장, 한우단지, 개인 목장 등 목초지를 대상으로 주 2회 이상 정기 예찰을 실시키로 했다.

축산농가에 사전 예찰홍보를 강화해 멸강나방 발견 즉시 해당 읍·면·동 및 제주시로 발생상황을 신고토록 하고 농업기술센터와의 멸강나방공동방제단을 구성해 조기 확산을 막기로 했다.

멸강나방은 주로 5월 하순에서 6월 상순, 7월 중순에 발생하는 돌발해충으로 주로 화본과 식물인 목초와 옥수수, 콩과 작물에 피해를 주고 있다.

도내에선 지난 2000년 목초지 532㏊에 걸쳐 피해를 입힌데 이어 2001년 449㏊, 2002년 102㏊, 2005년 20㏊, 2007년 22㏊에서 발생했다.

제주시 관계자는 "멸강나방은 일단 발생하면 수일 내에 넓은 지역으로 확산돼 사료작물에 피해를 주는 돌발해충이지만 조기에 발견해 긴급방제를 실시하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며 농가의 주의를 당부했다.

멸강나방 발견신고= 제주시 청정축산과(728-3422), 해당 농업기술센터, 읍·면·동 소득지원담당(산업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