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산 마늘처리 순조롭게 되나

농협 수매물량 2만6850t…계약재배물량 2만3560t 초과

2009-06-09     진기철 기자

올해산 마늘 계약재배물량에 대한 수매가 활발히 이뤄지면서 처리난이 해소될 수 있을지 관심이다.

제주농협지역본부(본부장 신백훈)와 마늘제주협의회(회장 강정준 대정농협 조합장)는 지난 8일 현재 마늘 수매물량이 계약재배 물량 2만3560t을 초과한 2만6850t에 이른다고 9일 밝혔다.

제주농협 등에 따르면 마늘 주산지농협을 중심으로 마늘을 수매한 결과, 올해산 마를 작황은 구미대가 덜되고 수확 후 건조기간이 길어 전년보다 10% 적은 상황이다. 이에 따른 실제 도내 마늘 생산량은 5만2000t을 밑돌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제주농협 관계자는 “올해산 햇마늘 가격지지를 위해 농협에서 농림부와 합동으로 지난해산 저장마늘 5000t을 시장격리하고 대정농협도 올해산 마늘 5000t을 저장하겠다고 밝혔다”며 “마늘수확시기인 5월초에만 하더라도 포전거래가 10%에 불과했으나 농협이 매취사업에 힘쓰면서 올해산 마늘처리는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