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상하이 양국 저가항공으로 저렴한 여행을"

이스타-춘추항공 "공동운항"…근거리 국제선 경쟁 초읽기

2009-06-07     임성준
제주와 중국 상하이를 저렴한 비용으로 항공 여행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스타항공은 7일 중국의 저비용항공사인 춘추항공(대표 왕정화)과 제주~상하이 간 공동운항 제휴를 맺는다고 밝혔다.

이스타항공 양해구 사장은 기자간담회에서 "빠르면 10월부터 양 도시간 전세기를 띄울 계획"이라며 "항공료는 양대 항공사의 인천~상하이간 요금의 절반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의 대표적인 저가항공사인 춘추항공은 모기업인 춘추국제여행사가 지난 2004년 설립한 항공사로, 저가 마케팅으로 인기를 끌며 평균 탑승률이 90%를 넘고 있다.

춘추항공 왕정화 대표는 "제주와 상하이는 불과 1시간 거리로 가까운데다 제주도는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관광지"라며 "제주도 지방정부와 모기업인 여행사와 공동 홍보 마케팅에 나선다면 중국인들의 제주 나들이가 훨씬 수월해 질 것"이라며 모객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양국 저비용항공사가 처음으로 공동운항 제휴를 맺게 됨에 따라 제주항공이 지난 3월 저비용항공사 중 처음으로 국제선 정기편을 취항한데 이어 내년 한.중.일 항공자유화를 앞두고 항공사들의 근거리 국제선 시장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