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미분양 주택 급증
4월 425호 기록, 전달 대비 50.7%↑…전국 최고 증가율
2009-06-05 진기철 기자
경기침체 장기화로 제주지역 미분양 주택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전국 미분양주택 현황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현재 제주도내 미분양 주택은425호로 3월(282호)에 비해 50.7%(143호) 증가했다.
또 지난해 말 대비로는 156호가 늘어 58.0% 증가율을 기록하며, 전 달 대비 및 전년 말 대비 모두 전국 최고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행정시별로는 제주시가 전달에 비해 149호 늘어난 317호를 기록한 반면 서귀포시 지역은 전달에 비해 6호가 감소하며 대조를 보였다.
규모별로는 60㎡이하가 9호, 60~85㎡ 287호, 85㎡초과 129호 등이다.
이 중 준공 후 분양이 이뤄지지 않은 주택은 60㎡이하 전체 9호, 60~85㎡ 207호, 85㎡초과 91호 등이다.
특히 제주지역 미분양 주택은 지난 2004년 456호에서 2005년 283호, 2006년 89호로 급감했다가 2006년 121호, 2008년 269호 등으로 증가하고 있다.
한편 4월 전국 미분양 주택은 전달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4월 전국 미분양 주택은 16만3856가구로 전 달에 비해 -1.1%(-1785호) 줄었다.
전월 말 대비 미분양 주택이 증가한 지역은 전북 14.4%, 부산 7.0%, 경기 2.8%, 인천 2.7%, 대구 1.4% 등이다. 나머지 지역은 최고 11.2%까지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