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농협 하나로마트 ‘중재’…“할말은 많을 것”
도, 속전속결식 중재 이끌어내
2009-06-04 정흥남
최근 지역 상권의 반대로 홍역을 치렀던 성산농협 하나로마트 확장사업을 중재, 상호합의를 이끌어 낸 제주도는 그동안 협상과정에서의 어려움 보다 ‘합의’라는 결과를 도출해 냈다는데 자위하는 모습.
이와 관련, 제주도는 당초 이 사건이 불거질 때만 하더라도 성산농협의 입장에 더 무게를 두는 듯 한 모습을 보였으나 결국 도지사 소환서명 운동 등 ‘민감한 외부현실’을 감안해 속전속결 식 문제해결에 나서면서 중재에 성공.
제주도는 이에 따라 실질적으로는 중재의 내용보다는 ‘갈등해결’쪽에 무게를 두고 있는데 제주도청 주변에서는 “제주도의 이번 중재는 말 그대로 싸움을 말렸다는데 의미가 크다”며 “이에 관여했던 공무원들도 할 말은 많을 것”이라고 이구동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