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농촌 고령화 가속페달

65세 이상 농가인구 2만2700명…10년전 비해 6000명 증가

2009-06-03     진기철 기자

‘탈농촌’현상이 가속화되면서 제주지역 농가인구의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호남지방통계청 제주통계사무소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지역 농가인구는 10만2192명으로 지난 1998년 13만3352명 대비 3만여명 감소했다. 농가수는 3만9821가구에서 3만4645가구로 급감했다.

하지만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10년전 1만6238명에서 2만2703명으로 6000여명이 증가, 농촌의 고령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도내 농가인구 고령화율은 1998년 12.2%에서 2004년 18.4%, 2005년 18.7%, 2006년 21.8%, 2007년 22.0%, 2008년 22.2% 등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와 함께 도내 60세 이상 인구의 국내산 농산물 농약오염에 대한 불안감은 35.8%로 2005년 대비 4.2%포인트 하락한 반면 수입산 농산물에 대한 불안감은 88.4%로 10.5%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산 농산물 농약오염에 대해 불안하지 않다고 응답한 60세 이상인구는 18.3%로 2005년 23.7% 대비 5.4%포인트 감소했고 수입산은 3.4%에서 2.3%로 줄었지만 여전히 수입산에 비해서는 국내산 농산물에 대한 신뢰감이 높았다.

한편 지난 2007년 도내 60세 이상 인구 중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는 전년 대비 48명 증가한  6019명으로 총 수급자 2만848명의 28.9%를 자치했다.

60세 이상 인구 중 기초생활보장 수급율은 7.2%로 남자가 4.6%(1517명), 여자 8.9%(4502명)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