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두항, 요트 마리나항 '부상'

대학ㆍ업체 계류장 시설 투자 잇따라

2009-06-02     임성준
제주시 도두항이 요트 마리나항으로 부상하고 있다.

2일 제주시에 따르면 최근 전국적으로 요트붐이 일면서 요트 마리나시설과 해양레저 전문인력 양성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대학과 해양레저업체에서 도두항에 시설 투자가 잇따르고 있다.

제주한라대학 산업협력단은 지난해 5억원을 들여 도두항에 요트 40피트급(1피트 30.48㎝) 2척, 30피트급 2척을 계류할 수 있는 요트 마리나시설을 준공, 운영중이다.

올해에는 도두항 배후부지 내에 요트 교육장을 건립, 해양레저 전문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도두마리나㈜는 13억원을 투자, 60피트급 3척, 30피트급 8척을 수용할 수 있는 마리나 시설을 착공, 현재 공사가 진행중이다.

㈜제주유람선은 5억5000만원을 들여 유람선 500t급 1척과 50피트급 요트 5척을 계류할 수 있는 시설을 하기 위해 어항시설사업허가 등 행정절차를 끝내 올해 중 완공할 예정이다.

조동근 해양수산과장은 "이들 마리나 시설사업이 완료되면 도두항이 다른 지방 및 일본 요트들의 기항지로 활용돼 제주해양레저산업을 이끄는 중심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