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화산지질 문화관광 ‘시동’
도, 내년 탐방센터 조성추진…국비 9억 신청
2009-06-01 정흥남
세계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제주의 고유한 화산지질 지형에 대한 생태관광 사업이 ‘시동’을 걸었다.
제주도는 내년 신규 문화재 사업으로 지질공원 탐방센터를 건립키로 하고 국비에서 9억원을 지원해 주도록 문화재청에 신청했다고 1일 밝혔다.
내년 문화청의 지원으로 지질공원 탐방센터가 조성될 경우 제주 화산지질을 이용한 생태관광이 시작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제주도는 전망했다.
제주도는 앞으로 각계의 의견을 수렴, 구체적인 탐방센터 건립계획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제주의 고유한 지질지형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 받으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제주도는 올 3월 각계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관련 워크숍을 개최하는 등 세계지질공원 인증에 주력하고 있다.
이에앞서 제주도는 지난해 12월 세계지질공원 신청 대상지를 한라산천연보호구역과 성산일출봉, 만장굴 지구, 산방산과 용머리해안, 수월봉, 지삿개 주상절리대, 서귀포층과 천지연폭포 등 모두 7곳을 확정했다.
제주도는 세계지질공원은 인류역사적인 경관과 지역문화를 충분히 경험하게 하는 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되기 때문에 막대한 부가가치를 창출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제주도는 내년 지질공원 탐방센터 등을 포함해 모두 50개 문화재 정비 및 보수사업에 필요한 국비 254억원을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