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 ‘사상최고’ 신기록 행진

4월 63만 이어 지난달 64만 찾아…지역경제 버팀목
신종플루 미발생 '청정지역'…국내 여행객 발길집중

2009-06-01     정흥남


경기침체로 국내외 대부분 지역이 어려움을 격고 있는 가운데 제주관광이 말 그대로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관광으로 발생한 유무형의 수입들이 제주경제의 버팀목이 되고 있다.

4월에 이어 5월에도 제주를 찾은 관광객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제주도는 지난달 제주를 찾은 관광객이 내국인 59만6000명, 외국인 4만6000명 등 모두 64만2000명으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5월 60만6000명(내국인 55만9000명, 외국인 4만7000명)보다 5.9%(3만6000명)가 증가한 것일 뿐만 아니라 역대 5월 관광객 수로는 가장 많은 인원이다.

제주에는 지난 4월에도 월간 관광객수로는 사상 최대인 63만5000명(전년 동기 대비 6만4000명 증가)의 관광객이 방문했다.

관광객이 이처럼 늘면서 제주지역 호텔과 전세버스, 렌터카 등 관광업계는 대부분 예약률이 85-90%를 상회해 관광성수기 수준의 특수를 누렸다.

또 이 기간 제주기점으로 운행된 항공기와 선박도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함문희 제주도관광정책과 국내마케팅담당은 “전 세계적으로 신종 플루가 발생하면서 외국여행을 포기한 내국인들이 대거 제주로 발길을 돌려 2개월 연속 최고치를 기록하게 됐다”며 “이 같은 현상이 6월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관광협회, 여행업체, 선박사, 한국철도공사 등과 연계해 수도권, 충청, 호남권 등 거점지역에 대한 다양한 마케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