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소비심리 회복세 뚜렷

5월 도내 소비자심리지수 114ㆍ전월 대비 9포인트 상승
2개월 연속 기준치 상회…경기상황 긍정적 인식도 확대

2009-05-31     진기철 기자

주요 경제지표들이 개선되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은행 제주본부(본부장 황삼진)가 발표한 ‘5월 제주지역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소비심리 및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제주지역 소비자심리지수(CSI)는 114로 전월보다 9포인트 상승, 2개월 연속 기준치(100)를 상회했다.

현재생활형편 CSI는 81에서 91로, 생활형편전망 CSI는 100에서 107로 전월보다 각각 상승했다. 가계수입전망 CSI(93 → 99), 소비지출전망(100 → 110)도 전월보다 상승, 향후 소득 및 소비에 대한 체감지표가 개선되는 모습이다.

경기상황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도 크게 확대됐다.

현재경기판단 CSI는 72에서 94로 22포인트 상승했으며, 향후경기전망 CSI는 전월에 이어 9포인트 상승한 115를 기록했다.

물가수준전망CSI(129 → 129)는 전월과 동일한 수준이며, 금리수준전망CSI(100 → 106)는 전월보다 6포인트 상승했다.

이와 함께 최근 자산시장으로의 자금 유입 확대 등으로 실물 및 금융자산 가치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늘어난 가운데 주식, 토지·임야 등은 향후 가치가 상승(CSI≥100)할 것으로 예상하는 소비자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현재가계저축CSI(91 → 92) 및 가계저축전망CSI(95 → 98), 현재가계부채 CSI(104 → 108) 및 가계부채전망CSI(99 → 100) 모두 전월보다 소폭 상승했다.

한은 제주본부 관계자는 “제주지역 소비자심리지수의 모든 구성지수가 전국보다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며 “이는 제주지역 경기가 관광 및 건설 부문의 호조에 힘입어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양호한 모습을 보인 데 주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