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세안 CEO, 제주에 모인다
대한상의, 특별정상회의에 맞춰 31일~6월1일 'CEO 서밋'
6월1일 열리는 한·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특별정상회의에 발맞춰 한국과 아세안을 대표하는 기업인이 한자리에 모인다.
대한상공회의소는 6월1일 개최되는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맞춰 오는 31일과 6월1일 양일간 제주에서 한국과 아세안 기업인 700여명이 모인 가운데 ‘한·아세안 CEO 서밋’을 개최한다.
‘변화, 도전, 그리고 아시아의 번영을 위한 협력’(Change, Challenge, and Collaboration for Asia's Prosperity)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세계 경제위기 극복과 한·아세안 기업의 상호 협력 방안 등을 모색하게 된다.
대한상의는 “한-아세안 10개국 글로벌기업 CEO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것은 사상 처음”이라면서 “중국, EU와 함께 한국의 3대 교역대상국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아세안과 기회를 모색하는 자리여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는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이용구 대림산업 회장, 정준양 포스코 회장,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 유창무 수출보험공사 사장, 강영원 석유공사 사장, 김쌍수 한국전력 사장, 이종희 대한항공 사장 등 국내 경제인 4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아세안에서는 베트남 에너지 회사인 페트로베트남의 딘 라 탕 회장과 밤방 소에잔토 인도네시아페리(선박제조사) 회장, 말레이시아 자동차 업체인 나자 키아 스단 버하드의 나사루딘 삼 나시무딘 회장, 미구엘 바렐라 필리핀상의 회장, 킷 멩 로얄그룹옵컴퍼니즈 겸 캄보디아상의 회장, 아린 지라 아세안 기업인자문위원회 회장 등 약 300여명이 참석한다.
또 아피시트 웨차치와 태국 총리, 응웬 떤 중 베트남 총리,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 등 주요국 정상들이 정상회담에 앞서 이번 행사에서 특별연설을 하고 우리 기업인과 간담회도 갖는다.
이날 행사에는 빈센트 쳉 HSBC 아시아지역 회장, 수린 핏수완 아세안 사무총장, 공성진 한나라당 최고위원, 림흥컁 싱가포르 통상산업부 장관 등이 연사와 패널로 참석해 ‘세계경제전망과 아시아의 역할’, ‘무역투자활동을 통한 공동번영 방안’ 등 4개 주제를 놓고 열띤 토론을 벌인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 한-아세안 기업인들이 머리를 맞댐으로써 다양한 협력방안이 도출돼 한-아세안간의 국제공조를 통한 위기극복의 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제주상의는 이번 행사를 통해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새로운 사업기회 발굴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또 제주상의는 이번 회의에 참가하는 각국 정부 관계자와 기업인 등을 대상으로 제주의 투자환경을 널리 홍보하는 등 민간경제교류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