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상여’ 객관성 확보 “아직은”
도, 공무원 설문결과 42% 지적…41% “만족”
2009-05-29 정흥남
일정한 평가기준을 통해 부서별 업무 성과를 평가한 뒤 이에 따른 상여금을 지급하는 BSC(성과관리시스템)가 비교적 공무원들의 만족도를 충족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 같은 성과를 평가하는 객관성 확보와 적정한 지표개발 등 제도개선 역시 병행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제주도가 이달 소속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행정내부 전산망을 통해 BSC 운영에 대한 설문을 벌인 결과 응답자 411명 중41%가 성과관리제도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설문결과 ‘보통’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49%, ‘불만’이라고 응답한 비율도 9%에 이르러 성과상여금이 직원들의 공감을 얻지는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BSC가 공무원 행태 및 업무개선에 어떤 효과를 미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매우 높음’ 5%, ‘높음’ 31%로 집계돼 이 제도가 업무행태 개선에는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공무원들은 BSC제도의 발전을 위해서는 앞으로 평가의 객관성 확보(42%), 부서역량 평가 조정(16%), 적정한 지표개발(16%), 공통지표 개선(16%), 지속적인 홍보 및 교육 등의 보완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한편 제주도는 이번 설문조사에서 나타난 의견들에 대해, 각 실국별 1명씩으로 구성된 ‘성과관리실무협의회’ 위원들과 논의를 거쳐 투명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한 대안 등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