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나물콩 종자 생산기지 설치 본격화
2009-05-28 진기철 기자
제주지역에 콩나물콩 종자 생산기지를 설치하기 위한 논의가 본격화된다.
콩제주협의회(회방 부인하)와 제주농협지역본부(본부장 신백훈)는 최근 지역본부 회의실에서 콩생산 대표농가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산콩의 경쟁력 강화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유통환경변화에 대응한 제주산 콩의 경쟁력 강화 방안 및 제주산 콩의 품위 향상 방안, 콩나물콩 보급종 추가 확보 및 공급방안에 대해 논의가 이뤄졌다.
특히 이날 참석자들은 콩나물콩 보급종 채종포 제주설치 및 공급을 추진키로 하고 국산콩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각 기관별 역할이행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제주농협에 따르면 현재 국산 콩나물콩의 자급율은 16.7%에 불과한 실정으로 이 중 제주산 콩나물콩 점유비가 75~85%에 달하고 있다.
지난해 제주산 콩 생산량은 1만1541t으로 제주콩 생산량의 90%가 콩나물콩의 원료로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콩나물콩 전국 생산량의 80%를 점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주지역 나물콩 보급종 수급 실적은 지난 2007년 1t을 제외하고는 없는 실정이다.
현재 제주지역 보급종 필요량은 100t으로 농가당 4년에 1회 이상 종자갱신을 하기 위한 최소 필요량이다.
제주농협 관계자는 “콩나물콩 보급종이 공급되면 검증된 보급종을 적정가격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종립 발생이 적어져 작업편이를 유도할 수 있고 농가소득 증대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