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회의 관문' 공항 손님맞이 준비 '끝'

수속 의전에 만전…주기장 조기완공 가상 이동훈련

2009-05-27     임성준

한·아세안특별정상회의 관문인 제주국제공항이 손님맞이 준비를 마쳤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본부장 김황용)는 지난 6개월여 동안 각 분야 전문 직원 18명으로 지원준비단을 구성해 우리나라를 포함한 11개국 정상과 외무장관, 글로벌 CEO 등 참가자 3000여명에게 깨끗하고 안전하며 다시 찾고 싶은 제주의 첫인상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27일 밝혔다.

우선, 외국정상과 수행원의 공항 출·입국 시 일괄대리 수속으로 편의를 제공하고 VIP의 출·도착 시간에 맞춘 환영·환송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국내·국제선 도착대합실에 공항영접 안내데스크를 설치해 의전에 소홀함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환영분위기 조성을 위해 제주공항 도로에 참가 11개국 국기를 게양하고 꽃길을 조성했으며 출·도착 전광판엔 정상회의 홍보 영상을 제공하고 있다.

여객청사 주차장 요금 징수 부스를 교체하고 택시승차장과 주차장 동선 안내 교통표지판 개선 등 환경정비도 마쳤다.

행사기간 중 항공기 이착륙과 수용에 문제가 없도록 주기장을 당초 계획보다 두달 앞서 22일 조기완공했다.
주기장에서 항공기 이동과 각종 차량 장비 이동을 가상한 모의 훈련도 마쳤다.

건물 화재와 테러 등 비상상황에 대비해 긴급 소방출동훈련과 구조훈련도 실시했다.

계류장 노면표지를 새로 도색하고 아스콘 포장을 보수하는 등 이착륙시설 안전도 향상을 위한 작업을 ICAO 권고 기준에 맞췄다.

항공기의 안전한 이착륙을 위해 항행안전시설등에 대한 철저한 관리와 특별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비정상 동작 등 우발적 사고발생에 대비해 위기대응 모의훈련을 실시하고 있으며 행사기간 동안엔 항행안전시설 종사자의 24시간 비상대기 체제를 갖췄다.

김황용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장은 "제주에서 처음 열리는 다자간 정상회의인 만큼 제주도와 제주국제공항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정성을 모아 노력했으며, 한치의 소홀함도 없이 철저히 준비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