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2동민이 뽑은 숨은 선행자 안재기씨
식당 운영하며 수십년째 노인ㆍ장애인 돕기 앞장
2009-05-27 임성준
이도2동주민센터(동장 강철수)와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문정수)가 남몰래 선행을 실천하는 숨은 선행자를 발굴 표창키 위해 마을회, 자생단체, 아파트자치회, 동민으로부터 추천을 받은 후보 8명 중 안씨를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안씨는 20년 째 매월 인근 노인 80여명을 식당에 초청, 음식과 다과를 베푸는 등 어르신을 공경한 선행을 인정받았다.
또 5년 전부터는 저소득 장애인 70가구에 밑반찬을 제공하고 있고, 10년 전 가정 형편이 어려운 장애인 10명을 고용하기 시작해 현재는 20명으로 늘었다.
오갈데 없는 장애 노인을 함께 집에서 모시고 있는 등 장애인들의 자활자립에도 기여하고 있다.
안씨는 이도2동장애인지원협의회, 도남동마을운영위원회, 도남상가발전회 회원과 한국청소년지도자협의회 제주도지부장을 맡으면서 결식아동돕기, 불우청소년 선도보호 활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왕성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제1회 이도2동 숨은선행자 시상식은 오는 31일 이도2동 자생단체 한마당 화합 행사장에서 열린다.
안씨에게는 표창패와 함께 10만원권 제주사랑상품권이 지급된다.
강철수 이도2동장은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남몰래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숨은 선행자를 분기에 1명씩 발굴, 표창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