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2008년산 마늘 5천톤 시장격리

햇마늘 가격지지 위해 6월11일부터 8월말까지

2009-05-27     진기철 기자

농협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햇마늘의 가격 지지를 위해 2008년산 마늘 5000t을 6월11일부터 8월말까지 시장에서 격리키로 했다.

이는 올해산 마늘이 최근 강우로 작황은 크게 호전됐으나 소비부진 등의 이유로 가격은 약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마늘 주산지농협은 지난해 농가로부터 수매해 판매하고 있는 2008년산 마늘 5000t을 2009년산 햇마늘 출하가 완료되는 8월말까지 시중 출하를 중단하게 된다.
 
현재 제주 관내 시장격리 물량은 2100t으로 해당 주산지농협은 함덕, 한림, 고산, 김녕농협 등이다.

농협 관계자는 “전년도 저장마늘이 낮은 가격으로 시중에 유통될 경우 2009년산 햇마늘 가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며 시장격리 조치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농협은 마늘 소비촉진을 위해 ▲6월 하순 ‘마늘축제’ 개최 ▲대형유통센터 판촉 활동 ▲TV 홍보 등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앞서 지난 26일에는 한국마늘생산자협의회, (사)한국농산물냉장협회, (사)고향을생각하는주부들의모임 및 농림수산식품부간 ‘농·소·상·정 유통협약’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