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수출기업 해외진출 가속화

중진공 제주본부, 중동 무역사절단 파견·800만 달러 계약 체결

2009-05-26     진기철 기자

제주지역 수출기업들이 해외시장 진출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중소기업진흥공단 제주지역본부(본부장 노윤곤)는 제주도와 공동으로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 이란 테헤란과 두바이 등 중동 현지에 무역사절단을 파견한 결과, 800만 달러의 수출계약 성과를 거뒀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중동 무역사절단에는 자바정보기술(주)를 비롯해 6개 업체가 참여, 수출상담회와 현지 공장 방문, 시장 및 경제동향 조사 등을 벌였다.

중동 무역사절단은 이 기간 테헤란 소재 67개 업체와 1400만 달러의 수출상담을 벌여 500만 달러규모의 수출계약(예정액)을 체결했다. 또 두부이에서는 45개업체와 수출을 타진하고 300만 달러규모의 수출계약을 이끌어 냈다.

IT 업체인 자바정보기술은 SCM 사업 수주 후 기술적 문제점 해결에 애로를 겪고 있는 FAKHR ANDISH ARIY사와의 상담을 통해 자바정보기술이 보유한 미들웨어를 활용한 문제점 해결에 대해 상담을 벌이는 등 적극적인 관심을 이끌어내 추후 계약 성사 가능성을 높였다.

탐라야채마을(영)은 IDEAS BRANDS사와 수량, 단가, 납기 등 세부적인 부분까지 협의하고 현지 에이전트 요구까지 받았다. (주)현대기계공업은 현지에서 발전기 및 산업용 엔진을 취급하는 M.A.H.Y KHOORY사와의 상담을 벌여 향후 수출 가능성을 확인했다.

(주)엔커뮤니케이션은 현지에서 EK항공에 부직포 상품을 납품하는 MR CLEMENT LOBO사와의 상담을 갖고 가격 및 계약서를 제시하면 현장에서 바로 오더를 주겠다는 확약을 받는 등 제품에 대해 호평을 받았다.

(주)네오인터넷은 대학교 관련 S/W, H/W를 납품하는 SAMA SAMANEH사가 조만간 수입의사를 전달하겠다고 했으며 (주)제주마그마에너지의 경우 액세서리, 생활용품 등의 중간 에이전트사인 GALERI ALMAB사에서 가격 조건이 맞으면 세금, 운송비 등 수입자 부담으로 최대 100만 달러까지 수입할 수 있다는 의향을 전달했다.

특히 두바이에서는  말레이시아에서 수출상담을 벌였던 AELIA-KUWAIT사와 자바정보기술(주)가 기술 및 영업에 대한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노윤곤 본부장은 “바이어와의 상담내용 그리고 시장 상황을 상세히 분석하는 등 끊임없는 시장에 대한 연구 및 지속적인 바이어에 대한 관심, 추진이 성공적인 수출의 지름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