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산 마늘 수매가격 kg당 1400원

마늘제주협의회ㆍ대정농협, 임시총회 및 이사회 열고 결정

2009-05-26     진기철 기자

올해산 마늘 수매가격이 지난해보다 큰 폭 떨어진 상품기준 kg당 1400원선으로 결정되면서 재배농가의 어려움이 예상된다.

마늘제주협의회(회장 강정준 대정농협 조합장)와 마늘 최대 주산지인 대정농협은 최근 임시총회와 이사회를 각각 개최, 올해산 마늘 수매가격을 상품기준(5cm 이상)으로 kg당 1400원에 수매키로 결정하고 오는 29일부터 수매를 시작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해 수매가격 1550원 대비 150원 낮은 가격으로 올해 생산예상량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지난해산 마늘 재고량이 많은데다 소비부진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4월말 기준 올해 제주산마늘 재배면적은 3530ha로 작년(3550ha)보다 1%(20ha) 감소했다. 이에 따른 생산 예상량은 5만1715t으로 지난해(5만5568t)보다 7%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또 올해 전국 마늘 재배면적은 작년(2만8416ha)보다 7%(1976ha) 감소한 2만6440ha, 생산 예상량은 작년(37만5000t)보다 2만7000t 감소한 34만8000t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지난 20일부터 시작된 대정관내 마늘 수확은 현재 40% 내외 이뤄진 상태다. 작황은 올해 윤달이 있는 해로 구비대(球肥大)가 지연되면서 마늘구가 작년보다 작은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