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학생들과 창의력 겨룬다

도내 중ㆍ고생, '2009 세계학생 창의력 올림픽대회'참가

2009-05-25     한경훈
제주 학생들이 한국을 대표해 세계 학생들과 창의력 경연을 펼친다.

도내 중․고생 각 7명씩으로 구성된 ‘루프리텔캄’(중등부, 팀장 고기환)과 ‘파워 브레인’(고등부, 팀장 김혁민)은 오는 27~30일 미국 아이오와주립대에서 열리는 ‘2009 세계학생 창의력 올림픽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26일 장도에 오른다.

세계창의력대회는 1978년 미국 새뮤얼 미클러스 교수에 의해 개발된 세계 최고의 창의력 교육프로그램으로 유치원생부터 대학원생까지 세계 수 천개 팀이 참가, 창의력 경연을 펼치는 대축제다.

7인 1팀 단위로 참가하는 이 대회는 주어진 과제를 팀 단위로 해결하는 과정을 연극공연형식으로 표현하는 경연과 더불어 대회당일 주어지는 자발성과제를 해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대회는 한국 본선을 거친 제주 2팀을 포함해 25개 팀이 한국대표로 참가하게 된다.

지난 2월초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열린 ‘2009 한국학생창의력올림픽대회’에서 도내 ‘루프리텔캄’은 특별상을, ‘파워 브레인’은 은상을 받으면서 이번 대회 출전 자격을 얻었다.

이번은 세계대회이니 만큼 연극공연 등을 영어로 진행한다. 과제는 국내 대회에서 수행했던 것과 같다.

당시 ‘루프리텔캄’은 ‘당신의 피조물을 가르치세요’란 과제를 선택, 펭귄로봇을 제작한 후 동물재판 연극을 통해 환경오염을 풀어냈다.

이 팀은 고기환(중앙중3)․고현우(제주중3)․김관일(제주일중2)․강민형․송영주․.신희연(신성여중2) 등으로 구성됐다. 지도교사는 김소라(제주영지학교) 씨.

‘파워브레인’은 ‘미신’ 과제를 선택, ‘코딱지 미신’을 믿는 제주무당이 어머니와 함께 도깨비에 맞서 우여곡절 끝에 아들을 구한다는 내용을 펼쳤다.

팀원은 김혁민․고광표(오현고2)․고경환․문진혁(제주일고2)․고지은(제주외고3)․신희선․진명숙(신성여고3) 등. 지도교사는 양순욱(교대부설초) 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