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으로 상처받은 어린이들에 꿈과 희망을…"

대한항공, 中 윈난성 어린이 제주 초청 행사

2009-05-24     임성준
대한항공이 지난해 대지진으로 아픔을 겪은 중국 윈난(雲南)성 어린이 15명을 제주도로 초청, 23일부터 25일까지 다양한 행사를 갖고 있다.

24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불우한 중국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심어주는 중국지역 사랑 실천 프로젝트 '애심계획'(愛心計劃)의 하나로 마련됐다.

쓰촨성 남부에 인접한 윈난성은 지난해 5월 쓰촨성 대지진에 이은 8월과 12월 지진으로 인해 400여명의 사망.실종자와 함께 29만9700채의 가옥이 무너져 내리는 등 큰 피해를 입은 곳.

대한항공은 쓰촨성 대지진 당시 특별 화물기 편으로 담요와 생수를 공수한 바 있다.

대한항공은 중국 홍십자(紅十字.적십자)를 통해 윈난성 최대 지진 피해 지역인 자오퉁(昭通)시에 거주하는 초등학교 학생 15명을 제주로 초청해 정석비행장에서 조종사 훈련시설인 시뮬레이터를 직접 조종하는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어린이들은 또 제주민속촌박물관, 천지연폭포, 신비의 도로 등 유명 관광지를 둘러 보고 제주시 월랑 초등학교 학생과 함께 전통 악기 연주, 합창 등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10월 중국 베이징 소재 홍싼(弘善) 초등학교에서 ‘애심계획’을 발표한 이후 도서기증 등 중국의 불우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지역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