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 여행객 형태 변화

여행심리 위축으로 내국인 개별 ↓ 단체 ↑

2009-05-24     임성준
경기 침체로 내국인 개별 관광객이 줄고 단체관광객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제주관광공사가 내놓은 제주관광 시장동향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4월 한달 동안 내국인 개별관광객은 30만3082명으로 지난해보다 3.2% 감소했다.

반면, 단체관광객은 26만7102명으로 35.6%나 증가했다.

이는 경기 침체로 인해 개별관광객의 여행심리가 위축되고 비교적 저렴한 단체관광으로 여행 형태가 변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 들어 4월까지 내국인 관광객이 11.8% 증가한 가운데 단체관광객은 35.6% 증가한 반면, 개별관광객은 2.0% 감소했다.

4월 한달 동안 내국인 관광객 중 휴양 및 관람 목적이 전체의 51.9%로 가장 많았다.

또 올 들어 4월까지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 중 골프 등 레저스포관광객이 크게 늘고 반면, 친지 방문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레저스포츠 관광객은 지난해보다 37.8% 증가한 23만여명이 제주를 찾았다.

반면, 친지 방문 목적의 관광객은 8만4000여명으로 5.9%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