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마 승마, 운동효과 과학적 입증
농진청·제주대 공동 연구…체지방 개선 및 생활만족도 순기능 효과
제주마 승마가 비만여성의 유산소성운동능력, 체지방 개선, 근력향상 그리고 생활만족도 등에 순기능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농촌진흥청은 최근 생활 레저스포츠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제주마 승마에 대한 운동효과를 국내 최초로 제주대학교와 공동으로 과학적인 방식에 의해 검증하고 이같이 밝혔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체질량지수(BMI) 25이상의 비만여성 5명 등 총 10명이 참가해 6개월 동안 주 2회씩 실시한 ‘제주마(키 140cm내외) 승마효과 분석연구’에서 유산소성운동능력의 대표적인 측정지표인 무산소성역치수준(25.0%), 심박수당 산소섭취량(36.0%), 체중 1kg당 최대산소섭취량(21.6%) 능력이 비만여성 모두에서 크게 개선됐다.
또 체지방량(-7.0%)과 복부비만율(-2.2%) 등의 체성분과 척추기립근(73.5%) 등 4개의 대근육군(大筋肉群)에도 순기능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승마활동 전·후 승마 참여자의 직무만족도(6.7~12.0%)와 생활만족도(3.0%)도 크게 상승했다.
승마는 말의 이동과정에서 발생하는 율동적인 자극이 기승자의 심신을 치유하는 독특한 효능을 지니고 있다고 알려져 왔지만 지금까지 신체적·정신적 순기능 효과를 과학적으로 검증해 정량화한 자료는 없는 실정이었다.
농진청은 이번 연구결과로 승마수요 외연확대를 통한 생활승마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은 비만, 고혈압 등 성인병 재활과정에 대한 승마운동의 가치검증을 비롯해 표준기승자세 매뉴얼 제작 등 녹색기술의 현장 확산을 위한 연구사업을 지속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