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각지대 공영버스 적자 허덕
섬ㆍ중산간 6대 민간위탁 운행 지원…작년 6천만원 적자
올 운영비 턱없이 부족…시, "추경 예산 확보 지원"
2009-05-21 임성준
21일 제주시에 따르면 추자도와 우도 등 섬 지역과 애월읍, 조천읍 중산간마을 노선에 공영버스 6대를 투입, 민간업체 3곳에 위탁 운행하고 있다.
매년 운영 손실 보전을 위해 운영비를 지원하고 있는데, 지난해엔 2억5000만원을 지원했는데도 적자 누적으로 6000만원의 적자가 발생했다.
이런데도 올해에는 예산 부족으로 1억4000만원을 지원하는데 그쳤다.
적자가 발생하는 데는 거주 인구가 점차 줄고 있는데다, 상대적으로 가구 당 자가용 보유대수는 늘어 해를 거듭할 수록 이용객이 줄고 있기 때문이다.
적자 폭이 매년 눈덩이처럼 불면서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격이지만 교통사각지대에 놓인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운행을 중단할 수도 없는 처지다.
제주시가 비수익 외곽노선을 중심으로 기존 업체가 운행을 기피하는 지역 11개 노선에 공영버스 25대를 투입, 운영하고 있지만 이 또한 적자를 내고 있다.
제주시 관계자는 "올해 물가 인상분과 차량 수리비 등을 감안하면 지난해보다 지원 예산이 턱없이 부족하다"며 "추경예산을 확보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