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잃지 않고 열심히 생활하겠습니다”

백혈병 투병 사대부중 김정훈군 돕기 온정 이어져

2009-05-20     한경훈

백혈병 투병 중인 제주대 사범대부설중학교 김정훈(1학년) 군을 돕기 위한 각계의 온정이 이어지고 있다.

20일 제주대부설중에 따르면 김 군은 지적 장애 3급 학생으로 지난 4월 서울대병원에서 정밀검사 결과 ‘골수이형성증후군 판코니빈혈’로 진단 받아 조혈모세포 이식이 필요한 상태다.

김 군은 골수검사 결과 동생의 골수와 일치, 2차 유전자검사 실시 후 다음 달 초 이식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제주대부설중 학생 및 교직원, 학부모들은 김 군을 돕기 위해 대대적인 성금모금 활동에 나섰다.

학생회장의 주도하에 이 학교 전교생이 모금에 적극 참여하면서 교직원들도 뜻을 하나로 모았다.

어머니회도 오는 ‘일일음식점’을 열어 그 수익금을 김 군의 치료비에 보탤 예정이다.

외부에서도 성금이 답지하고 있다. 백혈병어린이돕기 정기공연을 8년째 이어온 극단가람(대표 이광후)은 18일 사대부중을 방문, 금일봉을 전달했다.

곽금초등학교 박종욱 교감도 최근 김 군의 치료비에 써달라며 100만원을 학교 측에 기탁했다.

김 군의 아버지 김기윤 씨는 이에 대해 “주위의 온정에 희망을 잃지 않고 열심히 생활하겠다”며 고마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