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코스 '섬 속의 섬' 우도 입성
23일 걸어서 섬 한바퀴 돌 수 있어…'인심'도 풍성
2009-05-20 임성준
제주올레 걷기 코스가 23일 '섬 속의 섬' 우도에 입성한다.
이번에 개장되는 우도올레는 오전 10시30분 천진항을 출발, 하우목동항, 하고수동 해수욕장, 우도봉 정상을 거쳐 다시 천진항으로 돌아오는 16㎞ 거리로 우도를 걸어서 한 바퀴 돌 수 있는 코스다.
우도 비경을 만끽할 수 있는 환상적인 코스로 쪽빛 바다, 푸른 초원과 검은 돌담, 등대가 가장 제주올레 다운 올레 풍경을 연출한다.
이날 행사에는 오스트리아 대사관 무역대표부 베르너 솜베버 경제상무참사관, SK텔레콤 스티븐 프롤리 부사장 부부, ‘빨래터’의 소설가 이경자씨, 영화배우 김부선씨도 올레꾼과 동행할 예정이다.
한편 제주시 우도면은 올레 성공 개장을 위해 올레 코스 20개소에 이정표를, 우도봉 급경사 50m구간에 안전로프를 각각 설치하고 천진항에 간이 화장실 3곳을 마련했다.
또 민속보존회에서 풍물공연을, 면부녀회에서 음료와 먹거리를 제공해 넉넉한 우도의 인심을 전한다.
해올렛 우도땅콩, 모자반 등의 우도특산물도 판매된다.
한편 올해 제주시 지역에 만들어 지는 올레는 5개 코스, 98여㎞.
지난 3월 대정읍 무릉리에서 출발한 12코스가 한경 용수리까지 이어진 데 이어 다음달에는 금악리, 9월에는 어음리, 12월에는 광령리까지 이어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