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지붕 두 축제' 말 못할 사연이라도

2009-05-19     임성준
제주시 건입동과 일도1동이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한 지붕 두 축제'를 열기로 해 제주도의 축제 통폐합 정책과 맞지 않는다며 설왕설래.

산지천 중심부를 경계로 행정구역이 나뉘어진 양 주민센터는 각각 5400만원과 1억여원을 들여 23일부터 산지천 일대에서 제2회 산지천 축제를 열기로 한 것.

19일 나란히 시청 기자실을 찾아 브리핑을 한 두 주민센터 동장은 "지난해 축제 이후 통합 개최 여론이 있어 논의를 했지만 축제 성격이 다르고 주민자치위원회 등 주관 단체의 입장을 고려해 통합 개최에 합의하지 못했다"며 양해를 구하고 "이왕 개최할 바에야 시민과 관광객이 많이 찾을 수 있도록 같은 기간에 열기로 했다"고 설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