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천 역사ㆍ문화ㆍ빛 축제 '팡파르'

23일 개막…'배방선' 띄우기, 화려한 빛 조형물

2009-05-19     임성준
제주시 산지천에서 역사.문화와 빛 축제가 열린다.

제주시 건입동주민센터는 23∼24일 산지천 일대에서 '2009 밝은 미래 맑은 산지천 제2회 산지천 축제'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축제에서는 장어잡기와 제주의 전통 뗏목 테우 음악회, 의녀 김만덕 행렬 재연, 사랑 쌀 나눔 행사, 전자현악 '미켈' 공연, 추억의 마차체험 등이 열린다.

또 기름종이로 만든 300개의 배에 소망을 적어 띄워 보내는 소망 배 띄우기와 짚으로 만든 150개의 배에 액운을 실어 보내는 배방선 띄우기 등의 행사도 마련된다.

배방선은 제주에서 굿을 끝내고 신을 태워서 본국으로 돌려보낼 때 사용하는 짚으로 만든 배로, 모든 액운도 함께 실어 보낸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축제 기간엔 수협 어시장과 서부두 명품횟집거리에서 10% 할인된 싱싱한 수산물과 횟감을 즐길 수 있다.

이와 함께 일도1동 주민자치센터가 주최하는 제2회 제주산지천빛축제가 23일 오후 7시 30분 점등식을 시작으로 6월 7일까지 16일간 열린다.

빛축제 기간에는 밤마다 산지천 수면 위로 발광다이오드(LED) 갈매기 조형물과 1만개로 구성된 대형 조형물, 장식물이 광장 주변에 빛을 발한다.

희망 메시지 쓰기와 길거리 문화공연, 풍물패 시가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주말에는 난타, 합창, 통기타, 벨리댄스, 타악기앙상블, 어린이댄스 공연 등이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