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ㆍ아세안 정상회의 경비 '비상'
他 시ㆍ도서도 경찰, 모터싸이클, 순찰차 등 지원
2009-05-19 김광호
제주지방경찰청은 19일 오후 중문관광단지 내 한국관광공사 제주지사 1층에 마련된 경찰종합상황실에서 현판식을 갖고 사실상 비상 경호체제에 돌입했다.
경찰종합상황실은 경찰관들이 기능별로 24시간 근무체제를 유지하면서 정상회의 관련 안전사고 등 만일의 각종 돌발 사태에 대비하게 된다.
특히 이번 한ㆍ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완벽한 경비를 위해 다른 지방에서도 경찰관과 경찰 경호 및 순찰 장비가 제주항 등을 통해 속속 들어오고 있다.
이미 19일 오전 모터싸이클과 교통 순찰차 등 차량 100여 대와 이를 운용할 경찰관 140여 명이 제주항을 통해 입도했다.
이와 함께 서울ㆍ전남 등 다른지방에서 전경대원 등 경호ㆍ경비를 지원할 경찰병력 6천여명이 내려온다.
한편 경찰은 제주에서 처음 개최되는 다자간 정상회의인 한ㆍ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행사 기간 중(6월 1~2일) 중문관광단지로 및 주요 호텔 주변 도로를 전면 통제한다.
또,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4일간 평화로와 중문관광단지 일대, 서귀포시내권 및 동부지역 일주도로를 일부 통제한다.
이들 도로의 통제시간은 행사 차량 이동 5분 전이고, 통제는 차량 진행 방향만 이뤄진다.
경찰은 행사 기간 중 이들 도로를 이용하는 도민과 관광들에게 다소 불편하더라도 국익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다른 도로를 이용하고, 교통혼잡을 피하기 위해 가능한 한 대중교통을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