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각] 지금은 도민의 힘을 하나로 모을때…
짙어가는 녹음의 싱그러움이 41만시민의 마음을 더욱 생동감 넘치게 해주는 5월을 맞아 지난 9일과 10일 이틀 동안 탑동해변공연장 일원에서 열린 2009주민자치박람회 및 평생학습축제가 성황을 이룬 가운데 성공리에 마무리 됐다.
‘나눔과 참여로 함께 만들어 가는 행복동행’을 주제로 개최되었던 이번 행사에는 도시와 농촌이 하나로 화합 상생하는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주었고, 글로벌 제주를 향한 무한한 가능성을 발견하는 계기가 되었다.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불과 20여일 앞둔 시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행사였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보람을 통해 제주의 미래 희망 찾기에 도민적 역량을 결집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지금 우리 제주사회는 돌이킬 수 없는 도민 갈등이 조장되고 있다.
입에 오르내리기도 부끄러울 일이 벌어지고 있다. 도지사 주민소환운동이란 것이 그것이다.
특히 이 일이 탐라개국 역사 이래 가장 많은 11개국 정상과 글로벌 CEO 등 3천여 명이 제주를 방문해 금융과 환경·평화 등 국제문제에 대한 공조체제를 협의할 뿐만 아니라 대규모 외신기자들이 입도해 제주를 전 세계로 알리게 될 절호의 기회에 일어나고 있어 더욱 안타까울 따름이다.
지금 세계는 제주를 주목하고 있다. 정상회의를 계기로 수많은 외신기자들이 다음주부터 속속 입도하여 제주의 아름다운 모습과 활기 넘치는 제주사회, 친절하고 정이 넘치는 제주도민들의 모습뿐만 아니라 한·아세안 정상회의 준비상황을 전 세계에 알리게 된다.
지금은 한마음 한 뜻이 되어 역량을 결집할 때다.
다시없는 절호의 기회를 반목과 갈등으로 망쳐서는 안 된다.
지금은 화합하고 협력해야 할 때다.
도민 한사람 한사람의 땀방울이 소중한 때다. 상생하지 않으면 추락할 수밖에 없다.
의논하고 대화하며, 공동의 선을 향해 지혜를 만들어 나갈 수 있는 슬기가 필요한 때다.
우리 스스로 미래를 포기하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
지금은 힘 모아 제주를 빛내야 할 때다.
도민의 한 사람으로서 부탁합니다.
제발 제주의 미래를 위해 힘을 모아 나갑시다.
김 봉 오
제주시주민자치위원회 협의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