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룸만 골라 28차례나 털어

경찰, 5000만원 상당 금품 훔친 40대 영장 신청

2009-05-12     김광호
약 3년 동안 연동ㆍ노형동 등 제주시내 원룸만 골라 28회에 걸쳐 금품을 훔쳐온 40대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제주서부경찰서는 12일 양 모씨(40)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절도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양 씨는 지난 해 12월 9일 오전 10시께 제주시 연동 모 원룸 신 모씨(24)의 집에 침입, 현금 130만원과 10만원권 자기앞수표 2매를 훔치는 등 2007년 1월께부터 지난 4월까지 약 3년 동안 유사한 수법으로 모두 28회에 걸쳐 5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양 씨의 집에서 LCD(42인치)와 노트북, 고급 손목시계, MP3 등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양 씨는 훔친 수표 등을 동생 명의의 은행 통장에 입금해 사용하다 경찰의 추적 끝에 덜미가 잡혔다.

경찰은 양 씨를 상대로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